IT 역사의 시작이자 Apple(애플) 을 만든 게임 퐁(PONG)
- IT 인터넷
- 2020. 3. 27. 14:16
오락실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게임.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탁구(Ping-Pong)를 연상케 한다 하여
'퐁(PONG)'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이 게임이
'IT 역사'의 시작이자 지금의 'Apple'을 만들어준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단순한 게임이 어떻게 IT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을까?
퐁(PONG)의 신화
1972년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미국의 신생 게임 개발사인 '아타리(Atari)'는 자신들이 게임기를 설치한 매장의 업주로부터
게임기가 작동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OO주점입니다. 게임기가 작동이 안 되는데 확인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류의 생활을 바꾸는 사건들은 종종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타리(Atari)'는 해당 매장에 엔지니어를 보냈지만,
매장 내 기기의 상태는 본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정말 달랐다.
동전이 가득 차서 동전 투입구가 작동되지 않았으며
계속되는 작동에 모니터가 타버려 있었고 조작기는 마모되어 있었다.
이 게임기의 이름은 '퐁(PONG)’이었다.
단순히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을 주고받는 이 게임기는
가게 주인들에게 있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였다.
전력만 연결시켜 주면 순식간에 동전통을 가득 채워주었으니 말이다.
(술집에 술 마시러 오는 사람보다 퐁(PONG)'만' 하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았다...)
'퐁(PONG)'이 북미 전역을 장악하는 데는 불과 몇 년이 걸리지 않았다.
설치만 해놓으면 돈을 벌어준다는 소문에 주문 요청이 쇄도했으며,
당시 대표 레저산업인 볼링이 휘청거릴 정도로 '퐁'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퐁’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돈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들은 '퐁'의 성공에 무임승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복제품들을 찍어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복제품들로 인해
제작사인 '아타리(Atari)'가 골치를 썩고 있을 즈음
먼발치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며 사냥감이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는 늑대 한 마리가 있었다.
표절논란
'퐁(PONG)'이 아직 세상에 나오기 이전
TV와 라디오를 만드는 기업이었던 ‘마그나복스(Magnavox)‘는
세계 최초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오디세이(Odyssey)'의 출시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이 게임기에는 탁구게임이 포함돼 있었는데,
'오디세이(Odyssey)'의 탁구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퐁(PONG)'은 표절작이었다.
'마그나복스(Magnavox)'는 '아타리(Atari)'의 성공을 지켜보며 적당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다.
물론 아무런 대책 없이 기다린 것은 아니다.
'퐁(PONG)'이 개발되기 이전,
'아타리(Atari)'의 책임자가 오디세이 전시회에 참석하여 탁구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본
'증인'을 확보해 놓았으며 오디세이의 개발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해 놓은 '노트'도 있었다.
마그나복스는 '퐁(PONG)'이 적당히 무르익었을 때 '아타리(Atari)'를 위협해 왔다.
'아타리(Atari)'가 법정에서 이길 확률은 기적에 가까웠다.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었으며 설령 이긴다 하더라도 소송에 휘말려 변호비를 마련하느라
회사는 문을 닫고 거리로 쫓겨날게 불 보듯 뻔했다.
‘마그나복스(Magnavox)‘는 '아타리(Atari)'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후 협상을 제시했다.
"아타리가 적절한 금액만 지불해준다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 방식이 아닌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제공하겠소 "
‘마그나복스(Magnavox)‘는 '퐁(PONG)'의 특허권을 두고 70만 달러에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타리'가 '퐁'으로 성공했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었기에 큰돈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TV와 라디오를 만드는 기업이었던 ‘마그나복스‘는 '퐁'의 성공을 한 순간 유행으로 곧 잠잠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아타리'는 이 합의를 통해 ‘퐁’을 합법적으로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마그나복스‘는 ‘퐁’의 성공 이후 생겨난 복제품들의 무단 특허 사용을 경고하며 로열티를 챙겨나갔다.
협상 이후 '아타리(Atari)'는 차기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초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인 '그랑 트랙 10'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타리'는 '그랑 트랙 10'의 가격을 측정하는 단계에서 기기의 원가보다 낮은 가격(?)을 측정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는데, 이러한 실수를 눈치 챗을 때는 이미 '그랑 트랙 10'이 불티나게 팔리고 난 뒤였다.
아타리는 이 사태를 수습해줄 제2의 '퐁(PONG)'이 필요했다.
세상을 바꿔놓은 '퐁(PONG)'의 중독자들
‘퐁(PONG)’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당시 ‘퐁’에 미친 청년들이 있었다.
이들은 컴퓨터 동호회에서 활동했으며 밤새도록 퐁을 즐겼다.
대학교를 중퇴 후 ‘퐁’에 미쳐있던 청년의 눈에 구인광고 하나가 눈에 띄었다.
자신이 미쳐있던 ‘퐁(PONG)’의 제작사인 '아타리(Atari)'의 광고였다.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
그에게 아타리는 하고 싶은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꿈의 직장이었다.
청년은 구인광고를 보자마자 '아타리(Atari)'로 쳐들어갔다.
"나 같은 인재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으면 드러눕겠다!"
기름에 떡 진 머리, 덥수룩한 수염, 냄새를 풍기며 청년은 마구잡이로 때를 썼다.
경비원은 ‘퐁(PONG)’의 제작자인 알콘에게
“웬 히피 녀석이 로비에 들어와 행패를 부린다”고 전했다
막무가내로 쳐들어온 청년을 돌려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알콘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직접 그 청년을 만나겠다고 했다.
사내의 이력은 그의 막무가내인 행동과 더불어 알콘에게 황당함을 안겨주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수강하다 그만둔 것이 그의 전부였다.
처음엔 냄새나는 지저분한 히피 녀석을 좋은 말로 타일러 돌려보낼 심산이었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애송이의 패기가 마음에 들어 현장에서 바로 그를 채용했다.
이 애송이는 아타리의 40번째 사원이 되었는데
사내의 이름은 '스티븐 폴 잡스(Steven Paul Jobs)’
우리에게 애플 공동 창립자이자 CEO 스티브 잡스로 잘 알려져 있는 바로 그 사람이다.
(이어 지는글 입니다)
성공한 소시오패스 스티브잡스
(이어지는 글 입니다.) IT 역사의 시작이자 Apple(애플) 을 만든 게임 퐁(PONG) 오락실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게임.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탁구(Ping-Pong)를 연상케 한다 하여 '퐁(PONG)'이라는 이름..
pbk307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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